국세청 별관 시민광장으로… 거꾸로 세우는 동상 설치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8-20 18: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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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서울시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서울시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를 잔재를 없앤다.

시는 국세청 별관 건물을 철거하고 그 터에 시민을 위한 시민광장을 조성하며, 국치 터를 광복을 기억하는 터로 바꾸기 위해 ‘거꾸로 세우는 동상’ 설치 등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본래 1937년 덕수궁 궁역을 축소해 그 자리에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로 지어진 국세청 남대문 별관 건물을 철거하고 그 터를 시민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부터 철거 작업에 착수했으며 20일 그 터에 마련한 시민광장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 별관에 가려져 있던 서울시의회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 좌대성당의 모습이 드러나고 덕수궁과 서울도서관 등 세종대로 일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시는 국세청 별관 철거 후 이 곳의 지상부에는 광장, 지하부에는 덕수궁 지하보도와 연결되는 시민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현상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또 1910년 8월22일 조선 통감부 관저터에서 한일합방 조약이 체결된지 105년 만인 22일 시는 남산 북쪽 기슭 한국통감 관저터에 남아있던 일본 공사 하야시 곤스케 동상의 흔적을 이용해 새 표석을 세워 시민에게 공개한다.

새로운 표석인 ‘거꾸로 세운 동상’은 1904년 한일의정서와 힌알협약,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앞장서며 남작 작위까지 수여받았던 하야시 곤스케 동상의 판석 3점을 활용해 제작됐다.

‘거꾸로 세운 동상’ 설치를 기념해 오는 22일 오후 3시 서해성 예술총감독 및 현대사학자 한흥구(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가 진행하는 ‘거꾸로 선 역사’ 거리 강연이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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