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안전기준 미흡으로 폐쇄된 은천동 '선봉어린이공원'을 민자유치를 통해 최근 세대통합형 공원으로 재단장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17일 밝혔다.
'세대통합형 어린이공원'이란 맞벌이로 인해 손자·손녀를 돌보는 조부모가 증가하고 있는 사회를 반영해 어린이들뿐 아니라 전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말한다.
이를 위해 구는 선봉어린이공원을 유아와 아동의 놀이공간을 분리하고, 노인들을 위한 텃밭을 마련하는 등 전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공원조성에 반영했으며 예건, 디자인파크개발, 유니온랜드, 스페이스 톡 등 놀이시설업체의 기증으로 조합놀이대, 유아놀이대, 인공바위 등이 설치돼 창의적이고 안전한 놀이공간이 탄생하게 됐다.
또한 유아놀이공간에는 모래놀이터를 설치해 유아의 인지력 발달과 정서적 안정감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노인을 위해서는 친환경 텃밭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또 부채형태의 파고라 쉼터를 설치해 주민들이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구에 따르면 선봉어린이공원은 앞서 어린이놀이시설 설치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지난해 폐쇄됐던 곳이다. 예산 부족으로 새로운 놀이시설 등을 도입하기 어려웠으나, 서울시와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에서 손잡고 펼친 민간협력 공원조성 대상지로 선정돼 세대통합형 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은 2009년 설립된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협동조합 법인으로 공원 조경사업에 소요되는 각종 시설물을 제조·생산·시공하는 중소기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구는 대상지에 선정된 이후 지난 3월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을 통해 구는 주민설명회 개최, 조경공사 등 부대공사를 추진하고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은 공원설계 및 놀이시설, 휴게시설 등을 설치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안전상 문제로 빈터가 된 공원에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놀이시설을 채워 특별한 공간이 됐다"면서 "특히 아이들뿐 아니라 엄마·아빠·할머니·할아버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세대통합형 공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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