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만해 한용운 순례 행사 눈길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8-16 15: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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區-홍성군-인제군, 생가·출생·독립운동 관련 장소 현장 순례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강원 인제군, 충남 홍성군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한용운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고자 최근 1박2일의 일정으로 순례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성북구·인제군·홍성군 등 세 지자체는 지난 5월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최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만해 한용운 순례 행사'는 그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이다.

세 지자체, 지역주민, 만해 한용운 선양회원 등과 손잡고 추진한 이번 만해 순례길은 만해의 출생부터 출가·수행·독립운동·입적과 관련된 전국의 장소들을 1박2일의 일정으로 현장 순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성군 만해생가지, 인제군 백담사 및 만해마을, 성북구 심우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만해 한용운 순례 행사'를 통해 세 지자체는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만해 한용운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이 탄력을 받고 만해를 비롯해 민족 정신을 지켜온 선현의 업적을 알리고 기리는 일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성북구는 이와 별도로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갤러리성북(구청 2층)의 첫 전시로 오는 29일까지 만해의 독립선언문·옥중 작품·신문자료 및 사진자료를 전시하는 '광복 70주년 기념 만해 한용운 특별전시회'를 준비했다.

또한 구청 1층 로비의 '만해 한용운과 님의 침묵 전(展)'과 성북동에 위치한 심우장 및 만해 산책공원 일대의 '인간 만해 한용운의 일생 전(展)'이 함께 진행돼 시민들이 민족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의 삶과 사상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만해 한용운의 삶의 궤적이 남아 있는 성북구·홍성군·인제군이 함께 약 2000리의 긴 순례길을 마쳤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기억하는 이가 점점 적어지는 이때에 과거의 시간을 돌아보는 것은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노력이기에 만해 한용운과 관련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알리는 일에 홍성·인제 등과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만해 한용운이 출생한 생가가 소재해 있으며, 인제군은 만해가 출가해 승려로서 수행했던 백담사와 만해마을, 성북구는 만해가 입적할 때까지 거주했던 심우장이 위치해 있어 각각 만해 한용운의 초기·중기·말기의 삶과 사상적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홍성군에서는 매년 9월 만해추모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인제군에서는 매년 8월 만해축전을 열어 만해시를 낭독하고 만해대상을 뽑아 시상하고 있다. 성북구에서는 매년 만해가 입적한 6월29일 선사를 추모하는 다례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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