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릉동 경춘선 폐철길 녹지문화공간 '숲길'로 변신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8-11 18: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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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서울 노원구 공릉1동과 공릉2동 사이에 있어 단절을 불러왔던 경춘선 폐철길이 숲길로 변신, 지역주민들의 녹지문화공간이자 화합의 장소로 다시 태어났다.

시는 경춘선 폐철길 공원화 사업 총 3단계 구간 중 1단계 구간인 공덕제2철도건널목(구 신공덕역사남쪽)~육사삼거리 1.9km 공사를 완료, ‘경춘선숲길’로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지 1년 9개월 만이다.

경춘선은 일제 강점기 (1939년)에 우리 민족의 자본으로 만든 최초의 철도시설로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철길 원형이 남아 있어 공원 조성시 이를 최대한 살려 만들었다.

1단계 구간의 총 면적은 4만8170㎡로 시는 기존 철길과 신호기 등 원형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산책로, 주민커뮤니티 공간 ‘마을의 뜰’, 철길숲길, 자전거길 등 녹지공간 들을 조성했다.

공원 곳곳에는 옛 철길이었음을 형상화한 레일모양의 의자, 조형물 등을 설치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도록 했다.

곳곳에 조성된 ‘마을의 뜰’엔 앵두나무, 매발톱꽃, 백작약, 사철채송화 등을 심어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가꾸도록 해 자연스럽게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길 주변은 백리향, 숙근코스모스, 접시꽃 등이 계절을 바꿔가며 피고 미루나무와 미스킴라일락, 병아리꽃나무, 팥꽃나무 등 이름도 예쁜 나무들이 오고가는 사람들을 반긴다.

키큰나무 20종 1270주, 키작은나무 38종 8만9296주, 초화류 64종 27만5070본이 식재됐다.

시는 오는 9월 2단계 구간(경춘철교~산업대3길 고가철교) 착공에 들어가 2016년 9월 준공하고 3단계 구간은 2017년 5월 완료 예정이다.

경춘선은 1939년 7월에 제기동역 근처의 성동역에서 출발해 고상전, 월곡역, 지금의 광운대역(구 성북역)을 지나 춘천역까지 운행돼 왔으나 1970년 출발역이 청량리역으로 이전되면서 성동역~광운대역이 폐선됐고, 2010년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인해 기존 광운대역~갈매역까지의 노선도 사라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경춘선 숲길은 원형을 보전하면서 시민 녹지공간으로 새 생명을 불어넣는 도시재생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폐선 구간이 숲길로 탈바꿈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철도로 인해 단절된 지역이 화합의 장소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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