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교수 "메르스환자 접촉자 증상 잘 살펴봐야"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5-26 18: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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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냐 아니냐 이분법으로 구분 말고"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환자가 네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보건당국의 감염환자 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네 번째 환자는 세 번째 감염된 B씨를 간호하던 40대 자녀로, 앞서 이 여성이 미열증세를 호소하면서 격리치료를 요구했지만 보건당국이 고열 증세가 없다면서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의 교수는 26일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의료진과 가까이 있으면서 자기 증상을 철저하게 봐줘야 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공급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열이 나고 호흡기 증상에 있어서 치료를 받아야 되는 환자이냐 아니면 아직은 증상이 없지만 관찰의 대상이냐, 아니냐 이분법으로만 구분이 돼 있다"며 "그러다 보니 이렇게 밀접 접촉자여서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조금 더 다르게 관리를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격리 문제에 대해서는 "잠복기에 감염을 시킬 수 없는 사람을 강제로 입원시키거나 강제로 격리시킬 수 있는 정부의 법적 권한은 없다. 그래서 자발적 격리라고 하지만 사실 지금 같은 경우는 발병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보건당국이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단, 이분들이 안심할 수 있을만한 충분한 조치가 안 됐던 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발병한 4명은 발병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던 분들이었다. 단, 제일 중요한 건 60여명이 자가격리를 받고 있는 분들 중 한, 두명 정도 발생하지 않는 경우, 그리고 그런 사람들 속에서 이후에 3차 감염자들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 일주일 정도만 발생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이 정도로 종식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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