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오너가, 상속 주식 1주 놓고 황당한 힘겨루기

민장홍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2-09 13: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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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허용 명예회장 차녀가 상속 포기한 1주 장녀에게 넘어가…불화설 사실이었나?

[시민일보=민장홍 기자]삼일제약 오너일가 자매들이 상속받은 주식 단 1주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촌극을 연출해 뒷말이 무성하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故) 허용 명예회장의 차녀 허은미씨는 지난달 30일 삼일제약 1주를 상속포기했다. 이 1주는 언니인 허은회씨에 넘어갔다.


허 명예회장의 보유주식 전량(53만6990주)은 지난해 12월 24일 자녀들에게 상속됐다. 장남 허강 삼일제약 회장과 차남 허안 좋은메딕스 사장에게 각각 20%(10만7398주), 장녀 허은희씨와 차녀 허은미는 각각 15%(8만548주), 나머지 30%(16만1097주)는 서송재단에 넘어갔다.


계산대로라면 공교롭게도 허 명예회장의 보유 주식 중 단 1주가 남게 된다. 이 1주는 처음에는 차녀인 허은미씨의 몫이 됐는데 이 때문에 자매들 간 힘겨루기가 벌어진 것이다.


제약업계에서는 허 명예회장 두 딸의 사이가 무척 좋지 않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허은미씨가 고작 5~6000원대를 오가는 주식 1주를 포기해야만 했던 것은 언니인 허은희씨와의 감정싸움에서 지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허 명예회장은 상속 주식분을 일정 기간 동안 팔지 못하도록 하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은미씨가 1주를 매매가 아니라 상속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에 따라 허은희씨는 총 보유주식은 총 8만549주, 허은미씨는 총 8만548주가 됐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업계는 물론 재계를 통틀어서도 이런 사례는 처음일 것이다”며 “정말 웃지 못 할 해프닝”이라고 씁쓸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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