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동작구 대방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익명을 요구한 70대 노인에게 기부받은 지폐와 동전을 세고 있다. 이날 노인이 기부한 액수는 104만5150원이다. (사진제공=동작구청) | ||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최근 이름없는 '산타 할머니'가 지역내 동 주민센터를 깜짝 방문해 온정을 나누고 갔다고 29일 밝혔다.
동작구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70대 노인이 대방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현금 104만5150원을 기부했다.
이날 노인을 대면한 대방동 사회복지 담당 김현자 주무관은 "한 할머니가 동 주민센터로 들어와, 민원대 모금함 앞에서 무언가를 찾는 듯 보여, 도와줄 일이 있는지 물으니 선뜻 흰봉투와 동전이 든 비닐봉지를 내밀었다”고 말했다.
100여만원이 든 봉지를 전달한 노인은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게 전해달라"면서 기탁서 작성을 마다하고,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인은 “해마다 구세군 자선냄비에 기부를 해왔는데 올해는 날씨가 추워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다”며 “마침 동 주민센터에서 저소득계층을 돕기 위한 일일찻집을 연다는 안내문을 보고 들렀다”고 밝혔다.
특히, 노인이 기부한 동전은 지난 1년간 모은 것이고, 5만원권은 따로 보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신동수 대방동장은 “저소득 아동을 위해 산타가 된 익명의 노인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널리 알려져서, 연말 우리 사회에 훈훈한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날 받은 현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탁금은 기부자의 뜻대로 지역 저소득 아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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