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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한진그룹) | ||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마케팅팀 소속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고, 저부터 반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현민 전무는 "손해는 봐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다"면서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반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현민 전무의 이메일 중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는 구절이 오너 일가의 잘못을 임직원 전체의 잘못으로 희석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이외에도 조현민 전무는 이메일에 "난 이유 없이 이 자리(마케팅총괄)를 맡은 건 아니다"라고 밝혀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
한 직원은 게시판에 "(전무 고속 승진은)내 능력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말이냐"며 "한참 선배뻘인 40~50대 직원들 세워놓고 호통치면서 지금 사태가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네요"라고 반박했다. 이 직원은 "금수저 물고 태어났으니 임원을 하던 뭘 하던 그건 님들 마음대로 하세요. 다만 님들이 직원을 노비처럼 개처럼 하대하는것이 왜 노비들 잘못인가요? 이 금수저 문 사람들은 뭐가 잘못된 것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는것 같네요"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에선 조 전무의 반성문에 대해 "지금의 사태가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는 것은 뭐가 잘못된 건지 아직도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말이 나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무가 '땅콩 회항' 사태로 불거진 대한항공 전체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반성하고 본인 스스로 먼저 반성한다는 의미를 담아 마케팅 직원들에게만 이메일을 보낸 것"이라며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노조 게시판에 올라온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 전문이다.
우리 ○○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에요.
그래도 2007 조현민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
누가 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조현민
Korea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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