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끊이지 않는 급발진 추정 사고 … 현대차 '모르쇠' 일관

전형민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2-22 14: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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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LPG와 쏘나타, 최근 5년간 급발진 사고 차량 현황서 1~2위
현대차 "단 한 차례도 급발진으로 결론난 조사결과 없었다" 일축


[시민일보=전형민 기자]현대자동차에서 출시된 차량들의 급발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히트상품인 쏘나타의 경우 출고 대수가 많은 만큼 사고도 잦아 운전자들이 불안감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2시경 양주시 백석읍 백석초등학교 옆길에서 이모씨가 운전하던 EF소나타(LPG) 차량이 백석초 담벼락을 뚫고 학교 내로 진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만 다행으로 해당 차량이 교내에 심어져있던 은행나무를 들이받고 멈췄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던 교실까지 돌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등하교 시간이었다면 충분히 큰 인명피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사고였다.


이 사고로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이씨는 “(차가) 갑자기 속도가 붙으면서 앞으로 뛰쳐나갔고 브레이크도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며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앞 유리창에 머리를 박았다”고 당시의 위급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쏘나타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 KBS는 YF쏘나타(LPG) 택시 급발진 추정 사고 영상과 운전자 모습이 담긴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차량이) 이상하게 꿀꺽, 꿀꺽 두 번 했다”면서 “그렇게 하고서 갑자기 ‘와앙’ 하더니 차가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제어가 안 됐다”고 격앙된 말투로 전했다.


KBS에 따르면 같은 달 5일 서울의 LPG 충전소에서도, 지난해 경기도 분당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차량은 모두 YF쏘나타였다.


급발진 추정 사고를 당한 또 다른 YF쏘나타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상태에서 (엔진의) RPM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며 “이게 하루에 1~2번”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유명 중고차 거래 사이트인 ‘보배드림’ 소비자게시판에 ‘소나타 신차 3일차 급발진 추정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에는 성수대교 진입을 위해 휘어지는 구간을 천천히 달리던 LF쏘나타 택시가 갑작스런 굉음과 함께 빠른 속도로 전방에 달리던 스포티지 차량을 들이받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고 차량을 몰았던 운전경력 40년의 택시기사는 “오후 7시께 올림픽 도로에서 성수대교 북단으로 가던 도중 차에 이상을 느꼈다”며 “굉음과 함께 말로만 듣던 급발진 현상이 일어나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제어가 안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베테랑 운전 실력을 지닌 택시기사들의 몰던 차량에서도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현대차 측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경우가 없으므로 급발진에 의한 사고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으며, 소송에서도 급발진으로 인정도 사례는 전무하다는 것이 현대차의 입장이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의 ‘최근 5년간 급발진 사고 현황’에 따르면 급발진 사고로 신고가 접수된 409건 중 현대자동차 제품이 17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쏘나타LPG와 쏘나타는 각각 39건, 22건으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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