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도심 속 새둥지 선물

박기성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1-26 15: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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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용왕산공원에 100개 설치
▲ 나무에 새집을 달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양천구청)
[시민일보=박기성 기자] 늘어나는 도심속 녹지대에 새들이 살 수 있도록 인공새집을 달아주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LG상록재단과 함께 갈산·계남공원 등에 새집 250개를 설치하는 '도시숲 새집 달아주기'를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최근 환경보호와 자연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가 늘면서 도심에도 녹지대가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지만 정작 새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이는 새가 살 수 있는 숲·녹지대는 있지만 다양한 종류의 새가 안전하게 서식·번식할 수 있는 둥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구는 재단과 함께 도시숲에 인공새집을 달아 다양한 새가 서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새집은 제작부터 설치에 이르는 전과정을 재단측에서 진행한다. 지난 20일 갈산·계남공원에 각각 50·100개의 새집 설치를 마쳤고, 27일 용왕산 공원에 100개의 새집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단순히 새집을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집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자연생태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스토리텔링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는 이를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하고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한편 도심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친숙해지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우리 손으로 숲에서 쫓아낸 새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일도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몫”이라며 “숲속의 새들을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절실하며, 민·관이 함께 숲속의 새를 지켜가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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