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도심 한복판 '남이장군' 출두요~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1-18 15: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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區, 사당제 오는 23일까지 개최 21일엔 출진재현 대규모 행진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 거리 곳곳에서 조선시대 장군출진을 재현한 대규모 행렬이 오는 21일 펼쳐진다.

이는 1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용문동에 위치한 남이장군 사당 일대에서 펼쳐지는 구의 대표적인 전통 문화행사인 '남이장군사당제'의 하이라이트다.

구에 따르면 '남이장군사당제' 축제기간 걸립, 꽃등행렬(꽃받기), 당제, 장군출진, 당굿(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0호), 사례제 및 대동잔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특히 이번 축제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장군출진이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남이장군 사당을 출발해 효창운동장~숙명여대~남영동~삼각지~신용산역~용산전자상가~용문시장을 거쳐 남이장군사당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펼쳐진다.

이날 행렬에는 1123명이 참여, 남이장군이 군병을 훈련시켜 여진족을 토벌하기 위해 출진하던 모습을 재현하게 된다.

이들은 각각 보존회 대제기를 든 용기, 제관들과 깃발을 든 장군, 말을 탄 장군, 사또, 군졸, 무녀, 농악대 등의 모습을 재현해 일대 장관을 펼친다.

이밖에도 18~20일 진행되는 걸립(乞粒)을 시작으로 꽃등행렬(꽃받기)이 20일 오후 6~8시 펼쳐진다. 오는 21일 오전 10시에는 장군의 우국충절의 깊은 충정과 업적을 추모하고 주민의 무병장수와 생업의 번영을 기원하는 당제(堂祭)가 열린다. 이어 오는 22일(음력 10월1일) 무형문화재 20호인 당굿(장군의 넋을 달래는 12거리 굿)이 열린다. 행사 마지막날인 오는 23일에는 사례제 및 대동잔치가 열린다. 이는 굿이 끝난 다음날에 지내는 제(祭)로 신성한 당내에 잡인들이 들어와서 어지럽혀 그 부정함을 사죄하는 의미다.

한편, 남이장군사당제는 여진족을 토벌한 맹장으로서 비운의 생을 마감한 조선조 남이장군의 넋을 기리는 행사로 남이장군사당제 보존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용산구가 후원한다. 남이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국난 극복의 업적을 기리고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진흥과 주민화합의 행사로 해마다 음력 10월1일에 진행해왔다.

성장현 구청장은 “올해 32번째를 맞이하는 남이장군사당제가 용산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로 자리 잡는 계기이자 주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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