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 전국 최초로 지난해 5월부터 시행한 주민배심원제는 그간 공약사업 이행여부만을 평가해왔으나 민선6기부터는 공약실천계획서 작성단계부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발전됐다.
2일 구에 따르면 이번 심의과정에는 인구비례에 의한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선정된 지역주민 4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두 달여간 1·2차 예비회의와 분임활동을 하고 공약사업 설명회, 심층면담, 현장답사 등을 실시했다. 그리고 본회의에 올라온 심의안건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를 거쳐 공약실천계획서 보안을 위한 아이디어와 개선책을 내놨다.
이날 구의 특성상 심야 마을버스 연장 운행이 필요하다는 의견부터 재능기부를 활용한 찾아가는 인문학 강좌 개설, 청년 일자리 카페의 대상자 확대, 학교와 마을의 다양한 단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열린 축제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재활용품을 주택 앞이 아니라 지정된 분리수거대에 모아서 배출하는 ‘재활용정거장’ 사업은 본격 시행에 앞서 시범지역을 선정해 운영해 봐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낙성대동을 시범동으로 선정해 이달부터 두 달간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민배심원단에 참여한 주민은 “주민이 왜 관악구의 주인인지 배심원단 활동을 통해 실감했다”며 “내가 몰랐던 구의 다양한 사업을 알게 됐고 주민을 대표해 불편한 사항, 꼭 필요한 것을 제시하기 위해 고민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번에 주민배심원단 심의를 거친 공약실천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앞으로 새로운 배심원단을 구성해 그 이행여부도 평가받을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주민들의 참여가 전제되지 않는 공약 추진은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며 “공약실천계획을 위해 능동적으로 활동해 준 43명의 주민배심원단에게 감사하며, 이번에 제시한 소중한 의견을 민선6기 구정운영에 적극 반영해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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