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지하수 고갈 심각··· 인근 싱크홀 생겨 대형 재난사고 우려"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0-16 14: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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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이 문제 가볍게 생각하는 듯"
이득형 위례시민연대 이사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서울 지하철역의 지하수 고갈이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지하철역 부근 싱크홀 발생으로 인한 대형 재난사고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득형 위례시민연대 이사는 16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조금 가볍게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가 자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3년간 지하철 역 주변의 수위가 약 1.7m 정도 하강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다른 지역의 3배 정도에 달한다”며 “이번 저희의 조사에서도 보면 200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8년 동안 지하수 유출양이 1000톤 이상 감소한 역이 약 20개가 있고, 가장 많이 감소한 역은 5호선 양평역인데, 바로 4791톤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 건물이나 지하철 건설할 때 지하수길도 하나의 생명체처럼 우리 혈관을 보듯 이어줘야 하는데 이걸 끊어버리고 물을 퍼 올리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고 서울시의 경우 대부분이 아스팔트길이다 보니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있고, 하수관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2005년도 문제를 재기했을 때 당시에도 지반침하사고가 종종 언론에 보도됐다. 그때마다 언론을 보면 ‘그건 수도관 파열이 원인’이라고 말했는데, 저는 서울시 각 역에서 유출되는 지하수가 문제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때 처음 지하수 양을 의심하고 조사했고, 엄청나게 지하수가 뿜어져 올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그래서 오세훈 시장 뿐 아니라 최근 박원순 시장에게 이 문제를 알렸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서울시 지층은 대부분 화강암층이기 때문에 지하수가 아무리 많이 유출돼도 지반은 안전하다’는 안이한 답변만 받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차를 몰고 가다보면 포트홀이라든가 지반 침하가 돼서 땜질한 곳이 있는데 이게 또 침하가 돼서 또 해놓은 곳이 있다”며 “그게 자꾸 도로에 지하수관이 파열돼서 그렇다고 보는데 근본적인 것은 그 안에 지하공동화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땜질을 계속해도 또 생기는 것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무분별한 지하수 유출에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계당국이 안일하게 긴장을 안 하고 있는 것 같다. 싱크홀에 대한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것이 문제인데,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며 “이건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정보이기 때문에 투명하고 솔직하게 공개해야 한다. 돈이 들면 시민들을 설득해서 (예산을)편성하면 되는 것이고 연구 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면 공개하고 시민들에게 같이 문제를 논의해보자고 하는 열린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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