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의원 주관 '순천 매실산업 육성 간담회' 열려

위종선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0-07 16:33: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정부차원 매실산업 육성 필요한 시기"

[순천=위종선 기자]매실 생산량 증가와 가격 하락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매실 주산지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주관으로 '매실 산업 육성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6일 순천시 월등면 계월리 외동마을 매실농가에 모인 20여명의 농민은 이 의원과 간담회를 하고 매실 농가의 어려움에 대해 하소연했다.


시에 따르면 순천매실 왕특 등급 10kg 한 상자는 지난해까지 6만~7만5000원에 판매됐지만, 올해는 3분의 1 수준인 2만원 안팎에 거래돼 상자비와 수수료 등 생산마진이 거의 남지 않아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속출했다.


특히 매실 가격이 폭락한 것은 기후온난화로 인해 강원도 평창까지 재배지가 확대되고 있고 수확량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순천지역도 지난해 9800톤이던 매실 생산량이 올해는 1만2000톤을 넘어섰다.


또 매실은 저장이 어렵고 유통기한이 짧은 특성 탓에 가공식품 개발이 필수적이지만, 생산량의 90% 이상이 가공이 아닌 생과로 판매되고 있는 현실도 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순천엔매실(주) 김선일 대표이사는 “순천 월등마을의 경우 벼가 한 포기도 없고 오로지 매실 농사로만 먹고 산다”며 “지금 이대로 가면 농가들은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김 대표는 또 “그동안 지역 작물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정부 차원의 매실산업에 대한 지원과 육성이 필요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매실농가의 어려움에 이 의원은 정부 차원의 매실 가공품 육성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현재는 매실 효능에 대한 공인된 연구결과가 없고 홍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농산품 가공 분야의 지원 예산과 시스템에 매실을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차원의 연구와 산업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대기업 식품과 제약회사 약제 등 소비처를 확대하는 등 매실산업과 관련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모색하도록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순천 매실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15년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내년부터 3년간 국비와 지방비 각각 20억원, 자부담 4억원 등 총 44억원을 투자해 유통·가공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순천과 곡성 매실농가는 앞으로 농축액, 분말 등 매실을 활용한 가공품 원료를 만들어 식품과 제약회사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


한편 순천과 광양 등 전남 동부 6개 시·군은 전국 매실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퇴직귀농인 증가와 온난화 등으로 재배지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위종선 위종선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