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6번째 대한민국 생일 북한산서 '단군왕검 제례'

서예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9-30 16: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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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우이동서 3일 축제 열어
▲ 지난해 10월3일 열린 제17회 삼각산축제에서 단군제례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강북구청)

명맥끊긴 삼성제례 복원 큰 의미
주민에 무료 가훈써주기 행사도


[시민일보=서예진 기자]우리 민족의 시조의 단군왕검이 나라를 개국(開國)한 개천절을 맞아 강북구 북한산 자락에서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제4346주년 개천절인 오는 3일 오전 11시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제18회 삼각산축제'를 개최한다.


강북문화원이 주최하고 서울시, 강북구, 강북구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명맥이 끊겼던 단군제례를 통해 민족혼을 되살리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며, 문화공연을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축제다.


특히 단군제례는 조선시대에 환인·환웅·단군왕검에게 지내던 삼성제례(三聖祭禮)를 복원한 것으로, 나라의 중요한 제사를 지내던 북한산 자락에서 진행하는 만큼 그 의미가 더 크다.


삼성제례는 조선시대부터 황해도 구월산 삼성당에서 국가적 제례로 치른 것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삼성당이 파괴되면서 중단됐다. 구에서 <조선왕조실록> 등 문헌자료를 검토,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제례 때의 복식, 제기, 구성 등을 원형 그대로 복원해 매년 개천절 삼각산축제의 일환으로 지내오고 있다.


축제는 오전 6시30분에 북한산 백운봉에서의 성화채화를 시작으로 길놀이를 거쳐 오전 11시 우이동 솔밭공원에 마련된 점화대에 점화와 함께 선녀춤 공연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오전 11시30분부터는 단군제례가 진행되며, 예복을 갖춰입은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의 3헌관이 환인·환웅·단군왕검 삼성을 모신 제단에 예를 행하는 전례(典禮)를 시작으로, 위패집 문을 여는 개문례, 하늘에 계시는 혼백을 모시는 강신분향례, 지하에 계시는 혼백을 모시는 강신뇌주례, 하느님의 강신을 기원하는 강신례(降神禮)를 진행한다. 이후 환웅천왕이 하느님께 올렸다는 경전인 천부경을 봉독하는 진경례(進經禮), 삼성에게 올리는 폐백례, 삼성에게 헌작하는 대례(大禮), 복을 마시는 음복(飮福), 제례를 마치는 필례(畢禮)로 단군제례의 모든 의식을 마치게 된다.


단군제례를 마친 후에는 동춘서커스단의 서커스, 김용국씨, 힐링와락 보컬그룹의 공연 등 문화공연과 씨름대회가 펼쳐지고, 무료 가훈써주기와 먹거리장터도 마련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한편 이날 행사는 '강북구민의 날' 행사를 겸해 기념식과 구민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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