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택지 법정동 지정에 지역구 시의원까지 나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논란의 중심에 선 호반베르디움 아파트가 여러개 동(洞)으로 나눠질 위기에 처해졌다.
오천택지지구는 풍덕동, 도사동(오천동), 남정동 등 3개동이 합쳐져 택지가 개발된 곳으로 전체 면적이 593.524㎡이며, 남정동은 당초 17.077㎡가 줄어든 37.864㎡, 오천동은 51.541㎡가 늘어난 368.892㎡, 풍덕동은 34.464㎡가 줄어든 186.786㎡로 동 간 증감을 조정했다.
시는 오천택지 개발지구 내 공동주택 부지를 하나의 동으로 조정하기 위해 지난 7월 ‘순천시 동리의 명칭과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또 주민의견을 검토한 결과 단일 행정구역 구성을 통한 주민편의 향상을 위해 당초 입법예고(안)대로 행정구역 경계 조정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오천 택지지구 개발로 인한 1필지의 토지가 2개동 이상의 법정동에 걸쳐 있는 지역에 대해 공동주택 등 주거단지를 1개 동으로 행정구역을 단일화하고 대로를 기준으로 일부 면적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풍덕동 직능단체 회원 44명은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에 해당하는 A-1블록 전체를 풍덕동으로 편입해 달라는 의견을 시에 제출하고 오천지구는 풍덕동 주민이 수십년간 경작해 온 농경지로 입법 예고안대로 경계를 조정할 경우 풍덕동 면적과 인구가 상당히 감소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한 아파트가 여러 동으로 나눠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역주민의 뜻은 이해하지만 행정은 더 많은 주민을 위해서 편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풍덕동 지역구 A의원은 제187회 순천시의회 정례회에서 “풍덕동 주민들의 요구대로 A-1 부지인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부지를 풍덕동으로 편입해야 된다”며 “최소한 당초 풍덕동 부지가 들어간 만큼의 구역이라도 돌려 달라”고 강조했다.
A의원의 주장에 당초 순천시 원안에 찬성했던 도사동 지역구 B의원은 “지역 주민들을 대신해 발끈하면서 남정동 부지를 택지지구 개발 전의 상태로 돌려 달라”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오천택지 지구의 법정동 지정을 놓고 지역주민과 시의원까지 공방을 벌이고 있어 자칫 내년 입주자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순천 우미아파트는 왕지동과 해룡면이 상존하고 있으며, 원도심의 성진아파트 역시 남제동과 저전동으로 나눠져 있으며, 2개 이상의 법정동이 상존한 지역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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