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에서 운영하는 천주교 성지를 포함해 용산 곳곳의 문화 명소를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용산 문화 탐방'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구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지리적으로 서울 중심부에 가깝고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이태원 등이 자리해 외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인 용산의 숨은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향토문화해설사 2명을 위촉했다.
현재 문화 탐방 방문지는 용산문화원, 성심여자중·고교, 새남터성당, 남이장군 사당, 효창공원 등 5곳으로 이중 성심여자중·고교 안에 위치한 용산신학교와 원효로 예수성심성당, 순교지로 유명한 새남터 성당 등이 지역을 대표하는 천주교 성지다.
용산신학교는 1892년에 세워졌으며 한국 최초의 신학교 건물이라는 매우 중요한 건축사적 의의를 갖는다. 원효로 예수성심성당의 내부는 제단과 예배석만 있는 단순한 교회형식이지만 뾰족아치로 된 창문이나 지붕위의 작은 뾰족탑은 전체적으로 약식화된 고딕풍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
이외에도 코스에는 빠져있지만 당고개 순교 성지와 왜고개 순교 성지도 빼놓을 수 없는 지역내 대표적인 천주교 유적지다.
2014년 하반기 문화탐방은 추석 이후 오는 9월 중순부터 매주 금요일에 시작할 예정이며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구 문화체육과(2199-7245)로 문의하면 된다.
성장현 구청장은 "용산은 다양한 종교들이 함께 하는 종교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천주교 성지들도 우리에게는 소중한 지역 유산들이기에 용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문화 유산 탐방을 통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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