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열사의 말씀' 글로 새겨 되뇌다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8-13 15: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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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광복절 맞아 옛 일본군 관사서 '강병인 캘리그라피 작품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8.15 광복절 제69주년을 맞아 독립열사들의 말을 손글씨로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 '독립열사의 말씀 강병인의 글씨로 보다'를 14일 연다.


구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상암동 구 일본군 관사는 2010년 이축·복원된 것으로 일본이 제국주의를 앞세운 침략자였음을 상기하고 우리의 아픈 역사를 보존함으로써 후세의 교훈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번 전시회 개최는 일본군 관사의 이축·복원 후 처음 열리는 행사로 일본군 숙소 보존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타파하고 역사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기도 하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구를 연고로 활동 중인 대한민국 대표 글씨예술가 강병인씨(정도전, 대왕세종, 서울시 슬로건 '함께 나누는 희망서울' 등 다수)가 독립 열사들의 말 하나하나를 가슴에 깊이 새기며 온몸으로 표현한 한글 손글씨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유관순 열사의 유언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를 비롯해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유묵인 '경천(敬天)'이 조국으로 돌아온 것을 기뻐하며 한글로 쓴 작품, 도산 안창호 선생의 어록비에 새겨진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는 말을 비장함을 실어 표현한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강 작가는 "독립열사들의 살아있는 육성마저도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한 점 한 점 써나갔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번 전시회 첫날인 14일 오전 11시에는 캘리그래퍼 강병인씨의 독립운동가 어록쓰기 현장 퍼포먼스와 함께 손글씨 작품 전시, 독립운동가 및 일본군 만행이 담긴 자료가 전시되며 독립운동가 등신대 기념촬영존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14일(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토·일요일, 추석연휴 등은 휴관한다. 사전 신청없이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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