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복 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는 1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정부가) 준비를 한다고 해도 언론 발표일 뿐이지 현장 사정하고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혼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계속됐음에도 대책이 부실했고, 짧은 기간 동안 무리하게 입석금지제도를 시행한 자체가 혼란의 결과를 낳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혼란은 하루 이틀에 끝날 문제가 아니고 입석 금지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광역버스 같은 경우 시점에서 출발을 하면 종점까지 가는 동안 5개 정도의 버스정류장에 서게 되는데 입석금지 때문에 시점에서 다 좌석이 차버리니까 그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승객들은 탈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입석은 금지해야 한다. 광역버스를 도입하는 취지,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버스가 안전띠나 좌석을 안 매고 운행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문제는 시간을 가지고 예상되는 부작용, 문제점, 불편한 점을 완벽하게 개선 한 뒤에 시행을 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버스요금을 인상하겠다는 약속이 있었고, 여기 추가되는 비용부담은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하겠다는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그 약속을 믿고 업체에서는 시행에 들어간 것인데 아직 확실한 게 아니다”라며 “버스요금도 얼마를 올려줄 지가 아직 결정된 상황이 아니고, 지금 현재 이같은 대책이 지속될 지도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점들이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이 불편 겪는 것 못지않게 앞으로 제도정착의 불확실성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이 문제를 꼼꼼히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 정부에서 너무 실적 위주,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문제가 나오니까 이걸 빨리 해야 되겠다는 조급증 때문에 이런 문제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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