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이고 움츠렸던 아이들 오늘 무대에선 모두가 주인공

박기성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7-16 15: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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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들 강서구민회관서 오페라 '박쥐' 공연
▲ 오페라 <박쥐>를 연습하고 있는 참여 학생들의 모습. 4개월간의 연습 결과는 17일 공연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다.

교육복지사업 일환… 자기표현력·창의력 쑥쑥

[시민일보=박기성 기자]17일 서울 강서구민회관에서 지역내 초등학생 90여명이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박쥐>를 공연한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와 강서교육지원청이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로 공동 추진한 이 사업은 참여 학생들이 오페라를 연습하며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한편 자기표현력·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가양·삼정·월정초등학교 4~6학년생이 오디션에 참여해 총 90명의 참여자가 선발됐다. 이들은 처음엔 오페라에 대해 아는 게 없는 데다 모든 대사가 영어로 진행되는 오페라 공연이라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연습과정에서 학생들이 서로 도우며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지난 4개월간 3개 학교 학생들은 3장으로 구성된 작품의 1장씩을 맡아 연습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는 17일 오후 7시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공연으로 보여질 예정이다. 예약은 받지 않고 관심있는 주민은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교육지원과(02-2600-6984)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전에는 매사에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영어 오페라 공연으로 자신감을 얻고 소속감을 찾기 시작했다”며 “이번 공연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도 높여주고 문화·예술 소외계층 학생들의 미래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는 화려한 음악과 신나는 왈츠, 재치 넘치는 대사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고리대금으로 살아가는 졸부 근성의 남작, 남편을 경멸하면서도 재력만을 보고 결혼한 그의 아내, 화려한 연예계로 진출하고 싶어 물불을 가리지 않은 하녀 아델레 등이 등장해 서로를 골탕먹이기 위해 얼굴과 감정을 위장하고 속고 속이다가 한바탕 웃고 화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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