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도 무럭무럭 이웃사랑도 쑥쑥

서예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7-10 16: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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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하계한신아파트, 옥상텃밭 재배 화제
▲ 지난 4월부터 주민들이 하계한신아파트 단지 옥상에서 재배하고 있는 오이의 모습. (사진제공=노원구청)
주민 자발적 참여로 공동체문화까지 수확

[시민일보=서예진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의 한 아파트가 옥상을 활용해 채소, 과일 등의 작물을 재배해 입주민들에겐 수확의 기쁨을 줄 뿐만 아니라 공동재배를 통한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4월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하계한신아파트는 구로부터 사업비 970만원을 지원받아 '옥상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 아파트 2개동 옥상 총 1121㎡(회원별 텃밭 651㎡, 시범경작 텃밭 470㎡)에 각종 작물을 재배해 왔다.

아파트 단지 옥상에 올라가면 노란 플라스틱 상자가 즐비한데 안에는 아파트 입주민 30여가구가 참여해 재배한 고추, 오이, 호박, 상추, 쑥갓 등 야채 1000포기와 수박, 참외 200본 등 다양한 작물들이 있다.

작물 재배는 플라스틱 상자에 부직포를 깔고 배합상토에 묘종을 심어 재배하는 방식으로 옥상에 3000리터 물탱크를 설치해 빗물 저장 후 관수를 공급함으로써 옥상에서도 싱싱한 과일과 채소 재배가 가능하게 했다.

또한 작물 재배가 단순히 도시농업으로만 그친 것은 아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로 입맛을 잃기 쉬울 때에는 직접 재배한 작물로 식단을 꾸리고 손수 키운 상추와 오이 등으로 이웃과 함께 고기를 구워먹는 등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한신아파트 입주자 대표인 고창록씨는 "과거에는 단지내에서 이웃을 만나면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텃밭에 가면 자연스레 인사를 하게 된다"며 "특히 주민들이 채소를 키우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기쁨을 느끼며 이웃들과 함께 정을 나눌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태종 공동주택지원과장은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옥상 텃밭 가꾸기 사업도 착실히 진행하고 정이 넘치는 아파트 문화가 정착되도록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12일 오전 10시 하계한신아파트 관리동 앞에서 '도시농업 마을공동체 한마당 행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을 수확해 가족간 화합과 이웃간 소통하는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된다.

도시농업 마을공동체 한마당 행사에는 김성환 구청장,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옥상텃밭(한신 에코팜) 회원 및 아파트 마을공동체 협의회 임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신아파트 입주자 대표인 고씨의 옥상텃밭사업 추진현황 보고를 시작으로 공동체 단체 소개, 내빈 격려사, 옥상의 작물 수확, 수확 과일 시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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