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화 수놓인 담벼락… 예술마을 탄생

위종선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7-03 17:29:0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구례군, 도로개설·공원정비등 백련지구 주거환경 개선 내년까지 추진
▲ 구례읍 백련지구내 한 주택의 담벼락에 익살스러운 모습의 조선시대 풍속화가 그려져 있는 모습. (사진제공=구례군청)

[시민일보=위종선 기자]전남 구례군이 도시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지역 출신의 화가를 참여시키며 예술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군은 2011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구례읍 백련지구 정비사업을 위해 국·도·군비 등 47억원을 투입해 신규도로 개설 및 확장, 주차장 조성, 공원정비를 연차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사업 시행으로 개설한 도로의 벽면에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생활상을 그린 풍속화를 넣어 시각적인 효과를 냈다.


이를 위해 구례 출신으로 열정적인 예술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이강희 화백(53)을 벽화사업에 참여시켜 조선시대를 전후한 서민의 생활상을 벽면에 채색해 대중과 호흡하는 예술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벽화의 대표적인 테마는 조선 후기 풍속화의 쌍벽을 이루면서 서민생활을 주로 다룬 단원 김홍도와 여인들의 일면을 그린 혜원 신윤복의 작품이다.


김홍도의 익살스러운 곡식 수확 풍경, 씨름, 한가로운 시간을 즐기는 대중의 일상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정감을 물씬 느끼게 해 웃음과 여유를 자아내게 한다.


또 쉽게 노출되지 않은 여성의 빨래 장면, 머리 감는 장면 등을 그려낸 신윤복의 화풍은 호기심을 유발하면서도 그 시대 여성들의 한 면을 엿보게 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군은 백련지구 정비사업 외에도 녹색 디자인 시범거리 및 도시재생사업 등에 다양한 주제의 예술성을 가미해 주민의 정서함양은 물론 거리의 시각적 활력을 창출해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위종선 위종선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