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도 정보 혼선에 구로구 이성 후보 '곤혹'

박기성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5-29 17: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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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잘못된 선거공보물 발송···실제는 '42.4%' '같은당 소속 후보' 서울시 오류탓에 '벙어리 냉가슴'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서울시가 운영하는 재정정보 제공 시스템 '희망서울 클린재정'(이하 클린재정)의 잘못된 정보로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후보가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특히 같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가 속한 서울시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 ‘벙어리 냉가슴’ 앓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2014년 재정자립도 정보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영등포구의 2014년 재정자립도를 68.8%이라고 밝혔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이성 후보 측이 영등포구 2014년 재정자립도는 68.8%가 아니라 42.4%로써 서울시가 잘못된 수치로 정보를 제공한 사실을 밝히고 이를 바로잡았으나 사태가 커졌다.

지난 19일 한 언론사가 주최한 후보 토론회에서 최재무 새누리당 구로 구청장 후보가 이를 인용, "인접한 영등포구의 (2014년) 재정자립도가 68.8%인데 구로구는 27.1%에 불과하다"며 상대후보인 이성 민주당 후보를 공격했다.

또 서울시의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선거공보물을 주민들에게 발송했으나 이를 탓할 수도 없게 됐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단순 오타로 잘못된 수치를 그대로 공표해 상대를 흠집내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라며 "19일 토론회에서 문제제기를 했다. 선거공보물은 23일 오후6시가 제출기한이라 충분히 수정할 수 있는데 왜 그대로 발송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 측 관계자는 "영등포구가 구로구와 가장 인접했고 자료를 검색했을 당시 영등포구의 재정 자립도가 가장 높았기 때문에 비교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서울시가 26일 수치를 수정했는데 공보물을 이미 제출한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며 ”만약 제출일 전에 수치가 바뀌었다면 그에 맞춰 수정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로구 선관위는 이 후보 측이 “'구 살림살이'는 '전체 재정규모'를 의미하는데 최 후보가 이를 '재정자립도'의 개념으로 사용해 주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고 한 문제제기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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