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서 오는 4일 '삼각산 도당제'

서예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3-31 15: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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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마을안녕·농사풍년·가축번식등 기원
지난해 열린 삼각산 도당제 중 마을의 안녕과 풍년, 주민화합을 삼각산과 백악산의 신에게 기원하는 '산신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강북구청)

[시민일보=서예진 기자]서울 강북구에서 2일 지역주민이 전승·보전해온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2호 '삼각산 도당제'가 오전 7시~오후 7시에 우이동에서 개최된다.


도당제는 부족국가 시대부터 거행된 마을굿으로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 가축번식, 마을질서 등을 신에게 기원하는 산신제다. 도당제라는 명칭은 고려 충렬왕 때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대동굿으로도 불린다.


삼각산 도당제 역시 강북구를 둘러싼 산신 및 고장 수호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 복을 기원하는 전통 마을굿으로 고려 말에 형태를 갖추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때 미신으로 치부돼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1990년 우이동 주민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 '삼각산 도당제 전승보존회'의 노력과 구청의 후원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축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2010년에는 서울시로부터 민속학적 보존가치와 후대전승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됐다.


삼각산 도당제는 매년 음력 3월3일 '삼각산 도당제 전승보존회'의 주관으로 과거 산신을 모시던 당집이 있던 우이동 뒷산 전승지에서 열린다.


도당제는 오전 7시 모든 악귀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당주무녀가 펼치는 굿인 '황토물림'으로 시작된다.


오전 10시에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 주민화합 등을 삼각산과 백악산의 신에게 기원하는 '산신제'가 이어지며 차승현 회장을 비롯한 헌관 및 집사 20명이 세종실록의 국조오례의에 따라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오후에 시작되는 도당굿은 당주무녀 박명옥, 당주악사 한상기 그밖의 무녀·대잡이·화주 등 총 13명이 진행한다. 제장의 부정을 물리치는 굿거리인 '부정거리'를 시작으로 산신청배, 장군거리, 작두거리, 사냥놀이, 산신배웅 등 각종 신을 모시고 부정한 액을 막는 굿거리가 오후 7시까지 이어진다.

이 중 사냥놀이는 호환과 마을의 액을 막고 사냥감이 많이 잡히기를 기원하는 제이며, 저녁까지 계속되는 도당제는 잡귀, 잡신을 풀어먹이는 굿거리인 ‘뒷전’으로 마무리한다. 특히 뒷전은 무녀 1명이 여러가지 역할을 연기하며 엮어 나가기에 연희적인 성격이 강하고 볼거리가 풍부하다.


행사 전날인 1일 오후 5시에는 '안반고사'를 지내 굿이 잘 풀리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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