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남 순천 출신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 창작 뮤지컬 공연이 관객들의 호평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조정래 소설 <태백산맥>은 전국 최초로 순천에서 창작 뮤지컬 공연을 제작해 지난 18~20일 5차례 거쳐 선보이면서 6500여명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번 뮤지컬은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해방이후 한국전쟁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민족의 아픈 역사를 조명했으며,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 특별공연 작품으로 박람회 기간 애써준 순천시민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무료 공연을 펼쳤다.
특히 <태백산맥>은 오랜 세월 세대를 거쳐 뮤지컬로 재창조되고 다양한 형태로 전승돼 우리 민족의 한과 역사가 담겨 있을뿐만 아니라 민족의식에 눈을 뜨게 하고 힘겨운 과정들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면서 눈물 흘리는 작품으로 지역, 세대, 계층을 막론하고 우리 국민의 정서를 자극했다.
또 대극장에서의 대작 뮤지컬 제작시 최소 7억에서 15억의 예산이 소요되나 3억이라는 예산으로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어 3시간의 공연이 지루하지 않고 볼거리와 재미가 있었으며, 소설에서 말하려는 목적을 사상의 치우침 없이 민중의 시각으로 잘 전달하면서 작품성을 높였다.
이 모씨(41,보성군 벌교읍)는 “연출과 연기, 음악 등 모든 분야에서 관람객을 만족 시키고 재미와 감동, 역사성을 보면서 지역적 특색 반영과 소설의 맥을 잘 잡은 완성도 높은 작품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뮤지컬 공연을 보기 위해 참석한 조정래 작가는 “태백산맥을 드라마로 제작하려고 시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내 고향 순천에서 뮤지컬로 창작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36년 역사를 3시간으로 압축하는게 어려운 작업이었음에도 작품이 잘 만들어졌다”며 “작품화를 통해 상설화 공연을 추진해 관광 패키지로 상품화 시키면 좋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순천시는 뮤지컬 <태백산맥>을 향후 지역의 명품 문화콘텐츠로 만들어 상설·초청공연 등으로 발전시키고 내년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등 전국 초청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순천=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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