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손길닿은 용산구 곳곳 '산뜻'

김현우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10-23 15:11:5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청파동 거리·이태원 지하보도 벽화 작업 마쳐
▲ 지난 8일 한국폴리텍대학 학생들이 참여한 이태원 지하보도 벽화디자인 작업 모습.

재능기부 참여로 2000만원 예산절감 효과도


[시민일보]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역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벽화작업을 통해 청파동 인근거리와 이태원 지하보도 2곳에 대한 환경개선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대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벽화디자인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곳은 청파가도교와 이태원 지하보도다.


23일 구에 따르면 기존의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미술 등을 전공하는 지역 소재 대학생들과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한 뒤 대학측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숙명여대와 한국폴리텍대학 학생들이 이에 적극 화답했다.


숙명여대는 회회과 학생 14명, 한국폴리텍대학은 교수 2명을 포함해 학생 60명이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청파가도교는 숙명여대 학생들이 시안작성부터 벽화 데생, 채색까지 도맡아 지난 8월21~23일 3일간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이곳은 학생들의 주통학로로 4호선(숙대입구역)이나 한강로에서 학교로 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곳이다.


이곳은 위치적으로 철도 밑 도로로 평소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불법광고물, 전단지가 많아 환경미화와 관련된 민원이 많았다.


이태원 지하보도는 최근 들어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해방촌 인근과 경리단길을 연결하는 곳이다.


이곳은 한국폴리텍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2명을 비롯해 학생 60명이 대거 참여했으며 지난 7~8일 2일 동안 작업을 진행했다.


구는 이번 재능기부 형식의 벽화사업 2곳을 통해 각각 10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얻었으며 향후 지역 환경개선 작업에 있어 학생, 일반인 등 주민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대학생들의 열정과 젊은 감각 덕분인지 예전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길 자체가 변했다"며 "단순한 벽화가 아니라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