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와 남면 금오도 사이 해역에서 토종 고래 상괭이 떼의 출몰 장면이 목격돼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가 되고 있다.
여수시 화정면과 여객선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여수환경운동연합이 월호수도 개도~월호도 간 해역 일대의 상괭이 서식환경을 조사한 결과 3시간 단위로 평균 10마리의 상괭이 떼가 관찰됐다.
앞서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8차례에 걸쳐 월호·두라·화태·금오·신기 일대를 대상으로 멸종위기종 상괭이에 대한 목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실제 이 해역을 운항하는 여객선에 승선한 관광객들은 상괭이 떼를 목격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등 쉽게 볼 수 없었던 장면에 흥미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괭이 출몰이 잦은 이 해역은 다도해 특성상 섬이 많고 수심이 얕아 연안의 천연 서식지가 조성돼 최적의 서식조건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좌수영해운 관계자는 “멸종 위기종인 상괭이가 잇따라 목격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금오도 비렁길 코스와 연계한 색다른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남해안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여수바다에 상괭이가 나타나면서 이를 목격하려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괭이는 고래목 이빨고래아목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해양포유류로 아시아에만 분포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돼 포획시 법적처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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