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6일만에 발생... 4명 부상
[시민일보]인천시가 416억원을 들여 개통한 서구 청라~서울 화곡 간 BRT가 개통한 지 6일 만에 사고가 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 오후 9시17분쯤 계양구 효성동 명현초등학교 사거리에서 A씨(71)가 몰던 개인택시가 청라 방향으로 가다가 BRT 버스와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2명과 택시운전자 A씨 등 4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날 사고는 택시가 불법 좌회전을 하다 전용차로에서 직진하던 BRT 버스와 부딪치면서 일어났다.
그러나 사고가 일어난 교차로는 좌회전이 가능하다는 교통안내판과 좌회전 금지 교통안내판이 동시에 부착돼 있어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과 함께 이에 따른 책임 소재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인천시가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기 개통에만 급급한 탓에 시민들의 안전에 해를 가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인천시가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인천경찰청과 교통안내표지판 등에 대한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BRT를 운영하고 있는 인천교통공사는 "경찰의 불법 운행에 대한 단속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교통안내표지판이 부실하게 부착된 탓에 사고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로 교통안내표지판에 관한 사항은 전적으로 경찰이 관리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민 B씨는 "71살 택시기사 할아버지가 너무 불쌍하다“면서 ”불법 좌회전을 한 것은 잘못이지만 교통안내표지판이 잘못돼 있어서 전적으로 책임지는 건 억울한 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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