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가 공금 횡령 등의 혐의를 받아 물러났던 주명건 전 재단 이사장을 이사로 선임하자 학내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세종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대양학원은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어 사임한 황상현 이사 자리에 주명건 전 이사장을 3년 임기의 이사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주 이사는 2004년 교육부 감사에서 113억원의 교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가 드러나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던 인물이다. 주 이사는 2011년에도 재단 이사로 복귀를 시도했지만, 학내 구성원 반발과 교육부의 재검토 권고로 무산됐다.
이번 선임에 대해 교육부는 결격사유가 없고, 선임과정이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주 이사의 선임을 승인했다.
그러나 세종대 총학생회는 성명을 통해 "사학비리의 온상으로 낙인찍힌 시대의 범법자를 재단 이사로 복귀시키는 것은 세종대 1만여 명의 학우와 수많은 동문 모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학내 구성원의 목소리 외면한 독단적인 결정을 내린 이사회는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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