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며 밤 사이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졌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변산(부안) 85.3㎜, 신덕(임실) 64.5㎜, 정읍 63.0㎜ 심원(고창) 61.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오전 현재 전라남도(신안군(흑산면제외))와 흑산도·홍도 일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로 남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40㎜의 강한 비 내리는 곳이 있다.
남부지방은 4일까지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만 "강수대의 남북 폭이 좁아 강수량의 지역적 차이가 크고 일시 소강상태에 드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지 않는 중북부지방은 다시 무더운 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밤 사이 제주와 동해안 지역은 올 들어 처음으로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제주는 이날 새벽에도 29.2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고 서귀포와 포항, 대구, 강릉, 동해, 속초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될 때를 말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어제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높았으며, 밤사이 서풍이나 남서풍이 백두대간, 한라산을 넘으면서 푄현상으로 인한 승온효과로 기온이 밤사이 25도 이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강릉과 동해, 삼척, 속초 등 강원 동해안 지역은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이날 밤에도 좀처럼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연속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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