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과 경찰의 정치·선거개입과 관련해 대학가와 시민사회에서 규탄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시국선언 등 각종 입장 발표를 준비하고 있고, 시민사회단체들의 소송과 기자회견도 줄을 잇고 있다.
◇대학가, 시국선언·촛불집회 이어져
20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총학생회가 시국선언을 추진 계획을 밝히고 나섰다. 서울대 총학은 지난 16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국정원 선거개입 관련 시국선언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키로 했다. 서울대 총학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중 시국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서울대총학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법무부 수사간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어 이화여대도 오후 12시 이화여대 앞에서 국정원 선거개입과 축소수사를 규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시국선언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모으는 대학들도 늘어나고 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새날'은 시국선언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해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할 예정이다.
또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21일 오전 11시 순헌관 사거리에서 '시국선언 선포 기자회견 및 시국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연세대와 고려대, 부산대 총학생회도 동참을 논의 중이다. 이날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총학 차원에서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에 대한 논의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과 만나 진행했다"며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정치적 외압 및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 조사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국정원과 경찰 선거개입 규탄"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도 움직이고 있다. 우선 18대 대선 선거 무효소송인단은 20일 6시30분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 "18대 대선 원천무효"를 주장할 예정이다.
또 한국기독교협회도 오후 8시30분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광화문까지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규명을 위한 평화행진을 벌인다.
국정원의 선거개입 사건을 축소 수사한 것으로 밝혀진 경찰을 향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현직 경찰관들의 모임인 대한민국무궁화클럽은 오전 11시 경찰청 앞에서 국정원과 김용판 전 서울청장의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국정원의 선거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집회와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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