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땅 "도심 메밀밭' 재탄생

박규태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06-09 14: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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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쓰레기 싹 치우고 주민 휴식처 조성 전시회·풍물공연·사생대회등 축제 열기도

[시민일보]최근 서울 동작구 상도2동 만양로 2길에서 '메밀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개최됐다. 쓰레기가 난립하던 버려진땅을 메밀밭으로 일군 것을 기념하기 위한 '메밀꽃 필 무렵' 축제로 상도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한 것이다.



9일 동작구(구청장 문충실)에 따르면 폭 2.5m, 총 연장 40m에 이르는 메밀밭이 조성되기 전까지 이 지역은 버려진 땅으로 상습 쓰레기 투기로 악취 및 도시미관을 저해했다.



민원을 쏟아내던 주민들은 바라만 볼 수 없다는 의지를 한 데 모아 메밀밭을 조성키로 결정했다.



주민들은 지난 4월 말 메밀꽃 씨를 뿌린 후 한 달 만에 보기 좋은 메밀밭을 조성했다. 또 허수아비 5개를 설치해 아동들에게 도심 속에서 볼 수 없는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상습 무단 쓰레기장이었던 곳이 메밀씨를 파종해 메밀밭을 조성한 이후 쓰레기 없는 쾌적한 주민 휴식처로 변한 것이다.



이날 '메밀꽃 필 무렵' 축제에서는 자치회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풍물패 단원 20여명이 풍물공연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민들은 메밀밭 조성 변천 과정을 담은 전시회, 등으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강원도 봉평에서 공수해온 메밀막걸리와 메밀전, 메밀묵 등 먹거리 나눔행사를 펼치면서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내 어린이집 아동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메밀꽃을 주제로한 사생대회도 개최됐다.



상도2동 주민자치위원들은 메밀꽃 수확 후 이곳에 배추 등 농산물을 식재해 그 수익금으로 지역내 노인을 도울 계획이다.



상도2동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인식제고와 메밀 등 수확물 판매를 통한 사랑나눔 실천으로 주민 모두가 정겹게 어울리는 살맛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메밀꽃 개화시기에 맟춰 소규모 마을축제를 마련했다”고 축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축제에 참석한 문충실 구청장은 “쓰레기장이 아름다운 메밀밭으로 조성된 것은 주민들의 화합의 결과”라며 "이 곳이 도심속 휴식처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게 될 것이다”고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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