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재개발 홍보관 불나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6-02 14:27:5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근 주상봇합으로 옮겨붙어 수백명 대피 소동
지난 1일 오후 5시14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의 '성남시 재개발 홍
보관'에서 불이 나 인근 주상복합건물로 옮겨붙으면서 입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지상 2층, 연면적 900여㎡ 규모의 홍보관을 모두 태운 뒤 1~2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하 7층, 지상 12층, 연면적 4만2367㎡(27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메트로 칸'의 7개 층(6~12층)을 마저 삼키고서야 5시간여
만인 오후 10시20분께 사그라졌다.

이날 불로 노모(50) 소방장이 사다리차에 연결된 바스켓을 타고 올라가 진
화작업을 벌이다 와이어가 고장 나면서 주상복합건물 10층 높이에서 바스
켓과 함께 추락, 허리와 골반에 골절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이 없는 상태다.

주상복합건물 뒤편 상가건물에서는 2층 유리창 일부가 파손되는 등 재산피
해가 났다.

목격자 임모(40·여)씨는 "홍보관 쪽에서 하얀색 연기가 새어나오더니 갑
자기 불길이 치솟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불이 난 홍보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06년 7월부터 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해오다 지난 해 10월31일 기한이 만료된 뒤 문을 닫은 상태였다.

2011년 완공된 주상복합건물은 지하 주차장과 지상 1~2층 상가, 3~5층 사
무용, 6~12층 주거용으로 이뤄졌다. 불이 날 당시 3층 정형외과 두 곳에
입원해 있던 환자 50~60명이 있었으나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입주민들과 함
께 서둘러 빠져나와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광역 2호를 발령하고 소방헬기 1대와 소방차 60여대
, 소방관 241명, 의용소방대 45명 등을 현장에 보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 바람이 거세고 홍보관이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주변 교통이 통제되면서 이 일대를 지나는 차량도 극심
한 혼잡을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 기록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
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주상복합건물에서 대피한 주민들이 머물 수 있도록 성남동
제2복지회관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이곳에는 오후 11시 현재 40여명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시스 뉴시스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