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홈피 해킹 뒤 SNS에 '음란물'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5-23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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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부모들 정보 빼내 올려… 겁 없는 10대 덜미
보안이 취약한 유치원 홈페이지를 해킹해 유치원 교사와 학부모들의 개인 정보를 빼내고 이를 이용해 교사들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접속, 음란물을 올린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3일 유치원 홈페이지 해킹을 통해 알아낸 개인정보를 이용해 유치원 여교사와 학부모들의 스마트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아동 음란물 등을 올린 혐의(아동음란물 유포 등)로 A(16)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은 지난 4월께 광주 한 유치원 홈페이지를 해킹해 관리자 권한으로 접속한 뒤 여교사와 학부모들의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이를 이용해 유치원 교사 B(22·여)씨 등 4명의 SNS에 아동 및 성인음란물을 올린 혐의다.
또 A군은 해킹을 통해 알아낸 전화번호로 B씨의 조카 행세를 하면서 B씨의 나이 어린 친척(여)에게 접근해 알몸 사진을 받은 뒤 이를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또다시 알몸 동영상을 받아 B씨의 SNS에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A군은 재미삼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이 'S모' 기법으로 유치원 홈페이지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S모 기법은 인터넷 홈페이지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적는 창에 몇 개의 특수문자만 입력하면 비밀번호가 맞지 않아도 접속을 할 수 있는 해킹 방법으로 알려졌다.
보안이 취약한 홈페이지의 경우 이 같은 해킹 기법으로 얼마든지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사생활 자료가 많이 담긴 SNS 비밀번호의 경우 다른 인터넷 사이트와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음란물을 접한 청소년들은 정서적·심리적 장애를 일으켜 학교 폭력이나 성폭력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정에서 각별한 지도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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