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반대 싸움 8년 이어져, 인간존엄 지키키 위해서도 싸워야"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3-05-23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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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삼 대책위 사무국장
[시민일보]경남 밀양의 송전탑 건설 반대를 위한 주민농성 중 주민 13명이 몸싸움이나 피로로 크고작은 부상을 입어 물의를 빚고 있다.
지금까지 농성에 참여한 주민은 대부분 70~80대 주민. 이 가운데 일부가 실신 또는 지병(심장) 등 건강 문제로 병원에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계삼 밀양 송전탑 반대주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23일 MBC <시선집중>에 출연해 "처음엔 재산권 문제로 시작했으나 인간의 존엄을 위한 싸움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논밭으로 담보 대출해 자식 공부시키다 송전선 부지 선정 후 대출이 반려되고, 고압송전탑의 18배 정도 되는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을 매일 보며 살아야 하는 분들 마음을 생각해보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송전탑 반대 싸움이 8년 이어졌다. '국가가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인간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한다'는 지경까지 왔다"며 "우리는 보상이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경 1km 내의 주민은 거의 부동산 거래가 끊기고 담보대출도 반려돼 재산권 고통을 느끼고 있다"며 "만족할 만한 보상은 불가능하다, 보상보다 차라리 지금 이대로 송전탑 없이 살고 싶다는 게 주민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송전, 배전 발전 관련 패러다임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않고 임시 방편적으로 돈 더주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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