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前서울청장 조사 받고 귀가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5-22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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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수사 축소·은폐, 정치개입 의혹'
국가정보원 여직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축소·은폐하고 정치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이 22일 19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부장검사)은 전날 오전 10시께 김 전 청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오후 11시까지 13시간여에 걸친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 조사를 마친 김 전 청장은 동석한 변호사와 함께 6시간20여분 동안 작성된 조서 열람과 수정 요청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청장은 조사를 마친 뒤 '중간 수사발표가 적절했느냐', '각종 의혹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해 임했다"는 말을 남긴 채 서둘러 청사를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경찰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들은 김 전 청장을 '의전'하면서 취재진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청장을 상대로 수사 축소나 은폐 의도를 가지고 서울청의 키워드 분석 작업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담당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지난해 대선 직전 부실한 중간수사를 발표해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경위와 사실관계 등을 캐물었다.
김 전 청장은 대동한 변호사와 함께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청장은 최근 자신의 출판 기념회에서 "공직 생활 동안 원칙을 지켰다고 자부한다"며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김 전 청장 진술과 압수물 분석 자료, 관계자 진술, 경찰 측의 자체 감찰 자료 등을 비교·분석한 뒤 김 전 청장에 대한 재소환 여부 및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경찰 수뇌부가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전 수서서 수사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또 지난 20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와 수사 2계 등을 압수수색 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수사관련 보고 및 결재 서류, 전산자료 및 이메일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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