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예금 기피… 4월 은행 수신 11.5兆↓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5-08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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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한달새 3.2兆 껑충… 4.1대책 영향
기업대출도 5.9兆 늘어… 은행 대출태도 완화 탓
지난달 은행 수신이 저금리 기조와 계절적 요인으로 크게 줄었다.
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4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수신 잔고는 1127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조5000억원 축소됐다.
정기예금이 수신금리 하락으로 1조1000억원 줄었다. 지난 2월과 3월 각각 2조5000억원씩 줄어든 데 이어 석달 연속 감소세다.
수시입출식예금(실세요구불예금 포함)에서는 7조4000억원이나 빠져나갔다. 법인세·부가세 납부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결과다.
수시입출식예금 잔고는 지난해 12월 기업의 연말 상여금 유입과 공공기관의 재정집행자금 수요로 20조3000억원 늘었다가 올해 1월 부가세 납부에 따른 기업자금 인출로 7조6000억원 줄었지만, 2월과 3월에 다시 각각 7조7000억원, 4조7000억원 불어났다.
은행채도 지난달 3조1000억원 감소했다. 우리카드 분사로 2조7000억원의 은행채가 이관된 영향이 컸다.
자산운용사 수신도 전월의 2조1000억원 증가에서 3조9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세금납부 등 계절요인과 단기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메리트 약화로 머니마켓펀드(MMF)이 무려 10조1000억원 빠져나가서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3조3000억원 규모의 신종펀드가 채권형펀드로 유형 변경되면서 5조원 확대됐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9000억원 늘어난 462조5000억원이었다.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등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할 경우 증가 폭은 4조2000억원으로 전월(1조5000억원)의 3배 가까이 됐다.
4·1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 발표 후 주택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3조2000억원 불어났기 때문이다.
마이너스통장대출도 공무원 평가상여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소멸되면서 7000억원 감소에서 1조1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기업대출도 5조9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이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와 부가세 납부 수요로 1조9000억원 확대됐다. 다만 전월 말 휴일로 인해 결제성 대출상환이 4월초로 이연되면서 증가 폭은 전월의 2조9000억원 보다 줄어들었다.
대기업대출도 부가세·법인세 납부와 주주총회 이후 사업시행 본격화로 자금수요가 늘면서 4조1000억원이나 불어났다.
기업어음(CP)은 내달 장기 및 특정금전신탁 편입 CP에 대한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선발행 수요가 늘면서 순발행규모가 3조5000억원 확대됐다.
회사채(공모)도 회사채금리 하락과 차환발행 수요로 증가 폭이 전월의 1조2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커졌다. 주식발행은 일부 대기업의 유상증자로 인해 전월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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