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마꾼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경마정보를 제공한 조교사, 기수, 마필관리사 등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 가운데는 수십억원대의 사설경마 도박을 한 현직 경찰관 2명도 포함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윤재필)는 8일 기수 A(40)씨와 이른바 '스폰서'로 불리우는 B(41)씨 등 6명을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현직 경찰관 C(38·경위)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에게 계좌 등을 빌려준 D(41)씨 등 3명을 약식 기소하고 1명은 기소중지 했다.
A씨 등은 5~18년 동안 이른바 스폰서로부터 1500만~5500만원의 현금과 향응 등을 제공받고 경마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교사와 기수, 마필관리사, 마사회 전 직원 등 6명의 경마 관계자가 포함됐다.
스폰서 B씨 등은 이들에게 수천만원씩 주고 넘겨 받은 경마정보로 7억~40억원대의 사설경마 조직을 운영하거나 마권 중개를 한 혐의다.
또 현직 경찰관 C씨 등 2명은 경마정보를 받아 3억~20억원대의 사설경마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근무시간 경찰서 사무실에서도 사설경마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의 사설경마 자금 규모만 25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경마 관계자들의 스폰서설을 확인, 실체를 밝혀냈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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