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경찰서 고위층 성접대 의혹 부실수사 논란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3-26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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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압수수색하고도 성접대 정황·동영상 존재 파악 못해
고위층 성접대 의혹의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서초경찰서가 부실수사를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고위층 성접대' 파문은 애초에 A씨가 건설업자 B씨를 성폭행혐의로 고소하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B씨가 2011년 12월 자신에게 약물을 먹인 뒤 강제로 성폭행했으며,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고 이를 빌미로 협박해 15억원과 고급 승용차를 가로챘다는 것이다. 실제로 B씨의 승용차에서는 수면 유도제인 로라제팜 1정이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이를 수사한 서초 경찰서는 "성폭행으로는 보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고 동영상 촬영과 마약물관리법 위반만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성접대 정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은 실책으로 지적되고 있다. A씨의 고소사건을 먼저 접하고 문제의 별장을 압수수색했으면서도 동영상 등의 존재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도 뼈아프다.
특히 A씨는 이후 경찰청의 조사에서 "성 접대 동영상의 존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뿐만 아니라 A씨는 지인들에게도 성접대 정황과 동영상의 존재를 거론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이 이미 올해 초부터 성접대 의혹에 대한 첩보수집에 착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초경찰서는 '헛발질'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건설업자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서초경찰서의 수사 내용을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서초경찰서 수사관들을 소환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는지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의도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서초경찰서는 당시 수사 과정에서 '성 접대 동영상'을 확보한 적도, 관련 사실을 수사한 적도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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