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점유를 위한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다.
코트라는 25일 발표한 '중국기업이 달라진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저가·저급품의 대명사로 통하던 중국기업들이 저가·고급화에 나서면서 우리기업들의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DC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華爲)와 중싱(ZTE)이 삼성전자와 애플보다 가격은 30~50% 저렴하면서 해상도 등 제품사양면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4분기 세계시장 판매량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각각 3위, 5위를 차지했다.
백색가전 기업인 하이얼(海?) 또한 그 기세가 상당하다. 5년째 세계 냉장고 판매량 순위 1위를 지키고 있을 정도.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백색가전소비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세계시장에서 10% 이상의 매출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의 LCD TV 또한 삼성과 LG, 소니 등과 비교할 때 30% 이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면서도 품질 차이는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에 열광하는 수요자들이 늘고있다는 분석이다.
코트라는 중국이 IT와 가전, 기계부문에서 세계적인 강자로 부상하게 된 이면에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작용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중국 국내시장 규모가 급팽창하면서 자국 내 판매량이 늘면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로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우리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기업들에 대비해 한 발 앞선 기술과 브랜드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권용석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장은 "중구깅 기술투자와 기업인수를 확대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차별화된 브랜드 강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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