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부 고위 관료 등 유력 인사들이 건설업자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사건을 내사에서 수사 단계로 전환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건설업자 A(52)씨가 정부 고위 관료 B씨 등 복수의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에게 최초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C(여·52)와 A씨의 조카, 등 4~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중 한 여성은 자신이 성접대에 동원됐다고 주장하면서 강원도 원주의 별장으로 초대된 인물로 B씨 등 유력 인사들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내사 중이던 이번 사건을 수사 단계로 전환하고 A씨 등 사건 관련자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또 한 참고인이 제출한 20분 분량의 성접대 동영상 1개를 확보해 동영상 속 인물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제출한 동영상과 더불어 A씨 조카가 제출한 휴대폰과 노트북, 데스크탑 등 확보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동영상 속 인물이 특정 고위 관료인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건설 공사 입찰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정황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사건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한 뒤 최종적으로 A씨를 소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B씨는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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