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자ㆍ구조경관 바다에 풍덩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3-03-03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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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자살기도자 시신 발견…경관 생사는 아직 몰라
[시민일보] 자살 기도 자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 든 경찰관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실체를 찾지 못해 주의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자살 기도기도자의 시신만 사고 지점에서 20㎞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3일 인천경찰청과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밤11시 23분경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선착장에서 강화서 내가파출소 소속 정모(47) 경위가 바닷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정 경위는 당시 자살을 말리던 A모(45)씨가 바닷물로 뛰어들자 그를 구조하려 함께 바닷물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 집을 나간 뒤 자살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가족이 112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다.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밤11시 20경 A씨가 외포리 선착장 주변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의 자살을 막으려고 정 경위 등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정 경위가 타고 출동한 차량에는 사고 장면이 모두 촬영된 CCTV 영상기록 장치가 부착돼 있어 이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206명, 해경 29명, 소방 57명 등 총 292명과 강화경찰서 직원 150명, 기동6중대 56명, 해경 특수기동대 14명, 해경파출소 15명, 소방구조대 16명, 인천특수구조단 21명, 119중앙구조단 20명이 수색작업을 벌였다.

수색 장비로는 헬기 3대(경찰·해경·소방), 해경 공기부양정 2정, 경비함정 2정, 강화군 행정선 1척, 어업지도선 2척, 112순찰차 9대, 소방구조차 6대 등이 동원됐다.

A씨의 시신은 3일 오전 9시40분께 사고 지점에서 20㎞ 떨어진 양사면 북성리 해안가 갯벌에서 해병대 중위가 수색중 발견됐다.

한편 정 경위는 평소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책임감이 투철하고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경찰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기에 처한 시민을 망설임 없이 뛰어 들어 구조하려다 함께 실종된 것에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정 경위는 지난 1991년 3월16일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현재 강화군 송해면에 처와 2남1여 등 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69세의 노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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