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뜯어낸 '꽃뱀 공갈단' 구속영장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2-21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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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접근 불륜관계 맞고
공무원에게 접근해 불륜을 미끼로 거액을 뜯어낸 속칭 '꽃뱀 공갈단'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21일 공무원과 성관계를 맺은 뒤 가족과 직장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상습공갈)로 A(52·여)씨와 B(49·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후배 B씨의 소개로 알게된 공무원 C씨를 모텔로 유인해 성관계를 맺은 뒤 B씨가 객실로 들어오게 해 알몸 상태를 촬영하게 해 협박하고 돈을 뜯어낸 혐의다.
A씨 등은 "10억원을 내놓지 않으면 불륜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고 직장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올리겠다"고 협박해 C씨로부터 6개월 동안 23차례에 걸쳐 3억25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지역 공무원이었던 C씨는 협박에 못이겨 사직했으나, A씨 등은 "집으로 찾아가 불륜사실을 폭로하겠다. 가정을 파괴하겠다"고 협박을 지속해 체포 직전까지도 3000만원을 추가로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 몰래 대출을 받고 형제들로부터 빌리는 과정에서 심한 압박에 시달려 수 차례 자살까지 결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평범한 가정을 둔 주부들로 오래전부터 경마에 중독돼 빚진 돈을 갚고 경마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꽃뱀'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의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집요한 점으로 미뤄 추가 범행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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