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 인권위 축소는 정치보복"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3-02-18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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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진압 '인권 침해' 판단 내리자 40명 자리 없애"
[시민일보] 이명박 정부 출범 1년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돌연 사퇴했던 안경환 서울대 교수(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가 재임시절 인권위 조직축소와 관련해 " 정치적인 보복이었다"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촛불시위 진압과정에서 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해 시위 참가자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인권위 최종판단을 내리고 얼마 후 인원위 조직이 대폭 축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교수는 최근 인권위원장 재임 당시 소회를 담은 회고록 '좌우지간 인권이다'(살림터)를 펴내며 다시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안 교수는 책 제목 의미에 대해 "인권은 좌도 우도 아니고 진보도 보수도 아니고 인류보편의 가치다. 그걸 새삼 강조하기 위해서 그렇게 썼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시절 회의감을 느낀점에 대해 "약 2년 9개월 동안 절반은 이명박 대통령 아래 있었다"며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이 대통령이 저를 한 번도 안 만나줬지 않습니까? 국회의장과 대통령에게는 정기적으로 업무보고를 하도록 돼 있는데 업무보고를 거절했죠. 그리고 만나지도 않고 그리고는 뒤로 온갖 박해를 다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위원장 사퇴 결정시 당시 상황에 대해 "그때 기구가 축소되면서 40명의 자리를 없애야 되는데 그 자리를 갑자기 잃게 만들었으니까"라며 "살면서 나름대로 힘든 일이 있었는데 이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소회를 털어났다.
그러면서 그는 인원위 조직 축소 배경에 대해 "당시 거슬러 올라가면, 광우병 촛불시위가 한창이었는데 인권위가 ‘촛불시위 진압과정에서 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해서 시위 참가자들의 인권을 침해했다’ 이런 최종판단을 내렸다"며 "(이후 조직이 축소돼)실제로 정치적인 보복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박근혜 당선인에게 3가지 조언을 예를 들며 "기본적으로 이명박 대통령께서 하신 국제적인 이미지에 먹칠한 거는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그 다음에 여성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시면서 됐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좀 쳐진 사람, 힘없는 사람을 토닥거려주는 국민 어머니, 국민 누님 됐으면 좋겠다"며 "또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의 지지가 약한 부분이 있다. 그런데 다스려야 할 나라는 앞으로 이끌고 나라는 젊은 사람들이 주인이 된 나라가 돼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려면 관심의 초점을 복고적으로 갖지 말고 전향적으로 봐 달라"고 조언했다.
진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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