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회삿돈 수백억 횡령·배임' 최규선 소환조사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2-14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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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김한수)는 회삿돈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에너지개발업체 유아이에너지 대표 최규선(53)씨를 전날 소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최 대표는 이라크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쿠르드 지방정부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3000만 달러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자정 무렵까지 최 대표를 상대로 유전사업 수주 추진과정 및 구체적인 계약 내용, 회사 자금을 임의로 빼돌려 유용한 의혹 등에 대해 강도높게 추궁했다.
최 대표는 검찰조사에서 '회사로부터 잠시 돈을 빌렸을 뿐 지난해 모두 갚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최 대표를 재소환해 보강수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일 유아이에너지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최 대표를 출국금지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유상증자를 앞두고 허위공시로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유아이에너지와 최 대표를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최 대표는 '이라크 바지안 광구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돼 900억여원의 예상 수익이 기대된다'는 전망치로 투자자를 모집했지만 현지 사업이 지지부진해 투자 사기 의혹을 받았다.
증선위는 또 최 대표가 해외에서 매출채권 715만달러를 회수한 것처럼 법인통장을 위조한 혐의 등으로도 함께 고발했다.
최 대표는 김대중 정부 시절 김 전 대통령의 두 아들인 홍업·홍걸씨가 구속되는 계기가 된 '최규선 게이트'로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중진급 국회의원 비서로 활동해 정관계 인사들과도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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