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이상의 폭설이 내린 3~4일 경기 양주시의 한 터널에서 오작동에 의해 대피방송이 나가 운전자들이 혼선을 빚었다.
4일 양주시와 운전자에 따르면 전날 밤 9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14시간 가량 양주에서 포천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360호선 내 어하터널에서 화재 경보음이 오작동됐다.
경보음은 “터널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터널 밖으로 긴급 대피하라”는 긴급 안내방송이 나와 놀란 일부 운전자들이 차 밖으로 나와 어리둥절해 했다.
경보음은 화재나 붕괴 등의 각종 재난 발생 시 터널 내 차량의 모든 라디오 주파수에 강제적으로 긴급방송을 할 수 있도록 한 소방경보시스템에 의해 차량 라디오를 통해 방송됐다.
시는 이날 운전자의 민원을 접수받은 경찰서의 협조 요청으로 오전 9시가 돼서야 뒤늦게 관내 전기관리업체에 의뢰해 오후 11시께 복구를 마쳤다.
사고 원인은 폭설로 터널내 습기가 올라가면서 작동 센서가 오작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복구가 늦어지는 사이 폭설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던 운전자들이 난데없는 화재대피 방송에 혼선을 빚고 공포에 떠는 등 이중의 불편을 겪어야 했다.
경기도에서 시공한 어하터널은 2011년 개통된 양주 마전~포천 소흘을 잇는 지방도 360호선(왕복 4차로) 4.12㎞ 구간의 위치했으며 길이는 포천방면(편도 2차로) 980m, 양주방면(편도 2차로) 960m로 각각 건설돼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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