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경기 화성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열린 주민 설명회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사업장의 불산 가스 누출 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인재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환경연구소 김정수 부소장은 2일 열린 불산 위험성을 알리는 동탄지역 주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소장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탱크가스실 실내온도가 23℃였다"며 "불산이 끓는 점이 19.5℃라는 점을 고려하면 누출된 불산은 액체에서 기체로 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부소장은 "불산이 기체상태로 변한 상황에서 작업자들이 외부 공기가 유입되는 방독면을 착용할 것이 아니라 외부공기를 차단한 산소마스크를 착용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부소장은 "누출 당시, 경고음이 울렸지만, 삼성전자의 자체 소방관리 시스템을 가동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보면 작업자들의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라기보다는 유독물질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발생한 사고였다"고 강조했다.
김 부소장은 "삼성전자는 녹색기업으로 선정된 뒤, 공공기관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유독물질을 관리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며 "삼성전자는 유독물질 관리현황을 공개하고, 관리 설명서를 재정비하는 한편 민관합동 감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설명회 자리에서 일부 주민은 "사고 발생한 28일 어지럼증과 구토증상을 보였다"며 "불산가스 누출에 의한 증상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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