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수족관 빙초산 살포 진실공방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1-30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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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수산물 업체 "옆 가게서 뿌렸다" V "붓지 않았다"
[시민일보]광주의 한 시장 수산물 도소매업체 수족관에 빙초산이 뿌려져 낙지 수마리가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나란히 붙어있는 두 업체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원)의 분석 결과 수족관 일부분에서 빙초산 성분이 검출됐지만 물과 낙지에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수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7시께 광주 동구 한 시장 A(45)씨의 수산물 도·소매상 낙지 수족관에 빙초산이 뿌려져 낙지 7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수족관에는 낙지 200여 마리가 있었지만 물 냄새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 A씨가 10여 분만에 물을 빼낸 뒤 낙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 피해가 크지 않았다.
이를 두고 A씨는 "옆가게 주인이 바가지를 이용해 물을 붓는 장면이 수족관 앞에 설치된 CCTV에 찍혀 있다"며 B(45·여)씨의 소행이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통보된 국과원의 분석 결과 수족관의 나무 덮개부분에서 빙초산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과 죽은 낙지에서는 빙초산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A씨 옆가게의 소행으로 보고 B씨를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혐의 등을 적용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B씨는 "빙초산을 붓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바가지에 물을 담아 수족관 청소를 하던 중 옆 가게의 수족관에 물이 들어간 것 같다"며 "빙초산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족관 물을 빨리 빼낸 뒤 새로운 물을 부어 물과 낙지에서는 빙초산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 같다"며 "B씨의 가게에서 비어있는 빙초산 통이 발견되는 등 수사 내용을 보강해 혐의를 입증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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