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하지마"… 못된 계모 엽기행각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1-30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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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에 방치된 3자매 영양실조… 막내는 하반신 마비증상
[시민일보]계모의 손에 맡겨진 3자매가 감금돼 방치된 채 지내다가 영양실조 증세와 발작, 하반신 마비증세를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계모는 문자메시지로 '난방을 하지 말라, 서로 감시하라'고 지시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도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경기 고양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A씨(49)는 덕양구의 한 다세대주택 월세방에 첫째 B(19)양과 C(18), D(15)양 등 3자매를 지난 2년동안 방치하고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아이들을 지시하고 감시했다. 이 기간동안 3자매 모두 학교도 중퇴했다.
이들 3자매는 계모의 지시에 따라 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난방도 못한데다 발견 당시 모두 영양실조 증세를 보였으며 둘째는 잦은 발작과 뼈에 염증이 발견됐다.
가장 심각한 막내 D양은 하반신 마비 증세로 거동이 불편한데다 영양실조 증세까지 보여 의료진의 치료가 급박했다.
이들의 거주실태는 첫째 B양이 공장에 취직을 하려는 과정에서 B양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공장주인에 의해 지난 19일 발견됐다. 공장주인이 방문할 당시 집안 곳곳에는 곰팡이가 슬어있고 3자매 모두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다.
공장주인은 심각한 거주실태를 살펴보고 즉시 도배를 실시하는 한편 지난 21일 해당 주민센터에 신고해 병원진료를 진행했다.
진료결과 둘째 C양은 발작이 심하고 염증이 심해 8시간에 걸친 수술을 했으며 D양은 대퇴부 골절로 1년 이상 휠체어 생활을 해야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관할구청과 관련기관 등의 조사결과 친부는 수년동안 지방에서 일을 하며 양육비와 월세로 계모 A씨에게 80만원을 보내왔으나 A씨는 지난 2년동안 아이들이 거주하는 집을 방문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식당 등에서 일을 하며 사우나를 전전하던 A씨는 아이들에게 양육비 중 40만원을 보내 월세와 생활비를 충당하도록 했다.
경찰은 3자매가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은 뒤에 자세한 조사를 벌여 친부와 계모에 대한 처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할 관청과 관련기관 등은 아이들의 치료와 보호시설 지원 방법을 모색 중에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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