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지난 12일 경북 상주에서 염산이, 지난 15일 충북 청주에서는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난 것과 관련,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운영위원장은 17일 "업체가 인력들을 계속 감원해 전문 인력 부족으로 유사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사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 위원장은 17일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기검사가 실시됐지만, 정비검사를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나 장비가 없어 육안으로만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학물질과 관련한 사고는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웅진의 염산 보관량이 200톤 정도 보관되어 있는데 이 200톤이 모두 누출됐다. 이게 아마 웅진측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서 일어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런 화학사고 시에는 당장 신고를 해서 관계 기관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3시간 정도 방치했다. 문제를 더 키운 것 같다”며 “이 공장에서는 2010년에도 이런 사고로 직원 한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당국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다며 “화학사고시 매뉴얼에 다 나와있는데 관계기관에서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경찰에서 조사 중이니까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와 관련된 전문분석팀이 12시간 지나서 사고현장에 도착했고, 화학사고가 났을 때 중화작업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 작업이 18시간이나 이후에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상주시의 대응에 대해서는 “사고를 축소하려고 애를 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불산 사고시에 여러 가지 교훈이 있었음에도 아직도 화학사고시에 대응하는 것들이 부족한 것 같다. 기초 지자체인 상주시나 환경청, 그리고 관계기관에서 이런 사고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정책적으로 해야 할 판단을 잘 못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이밸브의 파손이나 압력조절시스템 등등을 살펴봐 다음주 쯤 사고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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